수지가 진채선으로 출연한다고 했지만 큰 기대를 하지않고 보게된 영화. 하지만 영화 '도리화가'에서의 진채선은 여자지만 남자보다 더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. 무엇보다도 자신이 이루고자하는 열정은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.
현 시대에는 사람이면 누구나 남녀를 막론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. 하지만 조선시대에서는 여자였기에 해서는 안되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았다. 판소리 역시 그 중에 하나다.
하지만 판소리를 하기위해 조선 최초의 판소리학당인 동리정사에 들어가기위해 남장을 감행하는 진채선. 그리고는 당당히 실력을 인정받아서 합격을 하는 진채선. 실력을 인정했기에 동리정사의 수장 신재효(류승룡) 역시 진채선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.
아무리 여자가 시대적제한을 받는다고 해도 판소리학당이기에 수장 신재효가 진채선을 품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. 물론 이 역시도 고충이 없지는 않을테지만...
판소리학당이기에 수장 신재효에게 인정받기까지의 모습까지만 보아도 충분히 진채선이 꿈을 향한 자신의 열정을 펼치는 모습을 본받아야 한다. 현 시대에 이 정도 열정이면 자신이 원하는 대학을 가는 것은 너무나도 쉬운 일일 것이다.
하지만 진채선은 여기에서 끝나지않고 홍선대원군이 개최하는 전국에 소리꾼이 모이는 '낙성연'에 참가한다. 홍선대원군은 역사적으로도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 당시의 시대적 압박은 가히 상상 이상 이었을 것이다.
여자라는 것이 발각되면 그 즉시 진채선은 죽음을 면치 못했을 시기에 목숨을 건 도박가 같은 일을 실천하고 인정받는 모습은 이 시대에 꿈을 꾸지 않는 젊은이들에게 꼭 필요한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.
'도리화가'의 진채선이 였다면 나 역시도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꿈을 꾸는 사람이다. 때문에 현재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위해 다양한 정보를 찾고 또 찾고를 반복한다.
하지만 진채선과 같은 열정도 없고 용기도 없다. 그래서일까 꿈을 꾸고 이를 실천해서 이루기보다는 '요즘 일이 넘바빠서', '체력이 떨어진 것 같아서' 등의 다양한 핑계를 거리를 찾는 나.
그래서일까? 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항상 이루지 못하는 나이기에 진채선과 같은 상황이였다면 '낙성연'은 고사하고 조선최초의 판소리학당 '동리정사'에 들어가는 것도 포기했을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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